소식
2022-10-06
김형재 교수팀, <공공 디자인 페스티벌 2022>전 초대 큐레이터로 참여

본교의 김형재 교수와 홍은주 교수가 문화역 서울 284 전관에서 열리는 <공공 디자인 페스티벌 2022 길몸삶터> 전시에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위한 아카이브 A Design Archive for Sustainability] 섹션의 초대 큐레이터로 참여했습니다.

 

2022년 10월 5일(수)부터 10월 30일(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일상에서 만나고 경험했던 공공디자인의 다양한 면모를 한자리에 모아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느끼고 공공디자인에 관한 다양한 목소리를 표출할 수 있는 대중 친화적인 전시로, 디자인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이들의 빛나는 궁리와 흥미로운 제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디자이너 팀 “홍은주 김형재”의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위한 아카이브>를 소개하는 설명입니다.

 

“디자인은 이제 더 이상 아무것도 해석하지 않는다. 잠시 거기 있다가, 등장할 때와 마찬가지로 빨리 사라질 뿐이다. 개별 업무에서 뛰어난 디자인에 주어지는 영예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은 진정한 삶에서 점차 거리를 두는 한편, 일종의 특수 효과로 변모하고 있다.” (얀 반 토른)

 

공공디자인은 다분히 한국적인 용어이다. 디자인 산업이 발달한 많은 나라 중에서 ‘공공디자인’ 혹은 이에 상응하는 용어를 사용하는 나라는 드물다. 디자인의 공공성에 대한 문제 제기와 조경, 도시계획, 도시재생 등이 복잡하게 뒤엉킨 2000년대를 거쳐 특히 2016년 법령 제정 이후 ‘공공디자인’은 국가가 정의하고 관리하는 디자인 산업 영역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다.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위한 아카이브’는 공공디자인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따지기 전에, “이미 지속하고 있는” 공공디자인을 살펴보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이 목록과 전시에 소환된 사물은 현재 온, 오프라인 마켓에서 “공공” 혹은 “공공디자인”이라는 낱말로 검색되고 거래되는 사물들 중 일부를 일반적인 구매와 배송 방법을 통해 수집한 것이다. 이 검색창에서 통용되는 키워드로서의 “공공”성에는 실제 낱말의 의미와 국가가 관리하는 해당 산업 분류상의 의미가 혼재되어 있거나 의식적인 구분 없이 사용되고 있다.

 

한편 2010년 이후 발간된 공공디자인대상 수상작 작품집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주관 하에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한 모범적 공공디자인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이 작품집의 수상 심사평에서 밝히고 있는 심사와 수상 기준과 가치에 주목했다. 선정된 공공디자인 사례는 공모 목적이 그러하듯 구체적인 문제와 상황에 맞춤형으로 기획된 사례 특정적이고 한정적인 일종의 프로토타이프에 가까웠다. 우리는 “공공디자인”이라는 용어를 매개로 거래되는 사물 가운데 이 공공디자인대상 수상작 작품집에서 강조하는 기준과 가치를 이미 내포하고 일상 가운데에서 수행하고 있는 것들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이를 위해 각 수상작의 심사평에서 핵심적인 키워드를 도출하고 사물의 선정과 분류에 사용했다.

 

이렇게 선택하고 수집한 사물은 전시장에서 공공디자인의 현재를 보여주는 역할과 함께 환경적, 장소적, 사회적 맥락이 (일부) 제거된 채로 “일상생활과 미적 실천 간의 경계”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혹자에게는 이 사물이 가진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사진 : 장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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